안녕,

나 양벼락이야.

하이루? (^ㅡ^)/ 엘덕들아, 덕터뷰 차한별 3편에서는 차최애의 '원라인 드로잉' 작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어. 우리 최애를 인터뷰하게 된 것은 엘디프 오리지널의 여름 시즌에 최애의 원화를 소개하기 위해서인데, 그 원화 자체가 원라인 드로잉이라는 뿌리를 가지고 있다는 점을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하기 때문이지! 최애의 원작 역시 원라인 드로잉의 계보(!)를 잇고 있거든.


그럼 오늘은 본격적으로, 차최애의 원화에 대해 깊이 들어가보자! 이번이 마지막 편이니까 빠지는 내용 없이 더 잘 써보도록 할게!


<인터뷰를 빙자한 덕질, 덕터뷰> 차한별 마지막편

미니멀리즘과 맥시멀리즘의 공존

미니멀 자수에서 맥시멀 자수로

💬 엘덕후: 작가님, 원화를 처음 그리기 시작한 건 언제세요? 우리가 2021년에 롯데월드 화랑에서 전시했을 때, 2023년에 롯데타워에서 전시했을 때 모두 계셨으니까 그 전부터였겠어요.

💬 차최애: 2020년 정도였던 것 같은데요? 얼마 전에 엘디프 통해서 판매된 사람 옆모습 있는 작은 작품, 액자까지 다 해놨던 그 작은 작품이 첫 작품이었어요. 그때는 미니멀한 작품이었죠. 그 작품에 적힌 창작연도가 첫 원화 작업 연도일거에요.


찾아보니 2019년 4월 4일이야!


💬 엘덕후: 근데 지금 그리시는 그림들은 엄청 화려해졌어요. 어떻게 그런 변화가 왔나요?

💬 차최애: 저도 추측을 할 뿐이지만, 미니멀한 그림들은 오! 이러고 그냥 지나가신다면 화려하고 디테일이 많은 작품들은 조금 더 오래 보게 되셔서 그런 것 같아요.

💬 엘덕후: 오 맞아요, 저도 그런 것 같아요. 작품을 오래 볼 수록 디테일에 더 집중하게 되고, 작품 구석구석에 숨은 감상 포인트들을 찾게 되는 것 같아요.

그런데 우리 최애의 작품은 단순히 그림의 복잡도가 높아진 것보다는 그림의 색채가 다양해진 것으로 보여. 디지털 원라인 드로잉 하실 때도 원래 복잡한 구성이 있긴 했거든. 그런데 가장 큰 변화는 색깔이 많아진 부분인 것 같아.


💬 차최애: 네, 갤러리일호 관장님께서 조금 더 밀도 있는 작업을 해보자고 하셔서 여러가지 시도해보다가 요즘은 다양한 색깔들을 쓰게 되었어요. 그랬더니 콜렉터분들께서도 더 좋아하기 시작하시더라구요. 그래서 팔리는 그림을 더 많이 작업하게 되는 것 같아요.


덕터뷰를 하면서 늘 깨닫는 부분이지만, '팔리는 그림을 그린다'라는 말을 하시는 작가님들이 많은 것 같아. 팔리는 그림을 그린다는 것에 대해서 조금 부끄럽게 생각하시는 작가님들도 많았지만, 나는 의견이 다르지. 돈은 거짓말 하지 않으니까.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 = 가치 있는 것이 되는 세상이니까. 하지만 아티스트들은 늘 본인이 지향하는 바가 있기 바련이지!


💬 차최애: 그래도 저는 미니멀한 걸 좋아해서 다음부터는 복잡도 있는 작품과 미니멀한 작품을 함께 걸어보고 싶어요.


이런 변화를 본 엘덕들의 선택은 어때? 차최애의 작품을 선택한다면 엘덕이들은 미니멀파야, 맥시멀파야? 내가 차최애의 미니멀한 작품, 맥시멀한 작품을 모두 보여줄테니 한 번 골라봐!

최애가 처음으로 작업한 원화!

Non-existent, 30.5x41cm, 린넨천에 자수 2019

조금 더 구성이 다양해진 차최애의 요즘 작품들 >_<
Rose of sharon, 530x651mm, 천에실과물감, 2024

빠르게 심지어 꾸준히 발전하는 아티스트를 보며,

나는 성격이 급한데 욕심은 많아서 늘 조급해하는 성격이야. 그런 사람들 단점이 뭔지 알아? 생각만 많다 보니 정작 해야 할 일들을 미루는 경우가 많다는거지. (양벼락의 필명이 벼락치기에서 나왔다는 걸 아는 사람들 부쳐핸섬!) 그런데 차최애 같은 아티스트를 만나면 반성이 많이 돼. 이런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잘 하고, 거기에 속도감도 있는데, 심지어 꾸준하기 때문이야. 내가 꾸준함을 갖췄다면 우리 최애 같이 잘 하려나? 싶다니까 ㅎㅎㅎ 회사를 다니고 있는데도 작품을 그렇게 꾸준히 그릴 수 있다는 거, 사실 정말 대단한거잖아. 이럴 때는 본업 부업이 나눠져있지 않고 본업이 두 개인 거나 마찬가지니까. 최애의 작품이 디지털 드로잉에서 원화로, 미니멀한 원화에서 맥시멀한 원화로 옮겨가는 과정을 지켜보니 더 존경심이 들어. 게다가 결과물의 완성도가 너무 좋잖아. 어떻게 이런 갓벽한 인간이 있을까!?


얼마 전 사랑하는 반려동물, 토끼가 무지개 다리를 건너면서 작품에 '토끼풀'이 등장하기 시작했다고 해. 이제 작품에 감성까지 더 깊어지고 있으니 차최애가 블루칩이라는 사실을 굳이 두 번 세 번 강조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아. 앞으로 더 성장할 아티스트의 작품을 찾고 있어? 그럼 자신있게 차한별의 작품을 추천할게! 이번에도 부끄럽지만... 구매링크 아래이쪄 히히히히히히히히히히히히히히히.

차한별의 작업노트 - Dawn

Night, Dawn 시리즈는 청춘이라는 주제를 갖고 있습니다.

어린 시절 살았던 마당에 가득 피었던 꽃과 식물들을

하나의 빛나는 기억의 선으로 연결시켜 표현하고 있습니다.


반짝반짝 빛 날 정도로 아름다웠던 어린 날의

기분 좋은 추억과 마음을 담고 있습니다.

달빛에 비추어 빛났던 그 밤의 기억,

새벽 이슬에 눈이 시리도록 빛났던 기억을 표현합니다.


작품정보 - Night40.9*31.8cm, 평직천에자수,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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