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thly L'DIFFist!
월간 엘디피스트
안녕하세요,
엘디피스트 여러분!
어느새 9월, 뜨거운 여름도 이제 안녕이네요.
예기치 못한 한 해지만 그래도 마음만큼은 아주 풍성할 9월을 기대하며 우리의 마음도 엘디프 아티스트들의 멋진 예술작품들로 더욱 풍요로워지길 바라요.
예술적인 한 달의 시작, 따스한 가을 햇살이 가득 담긴 월간 엘디피스트 9월호입니다.
art label L.
Who's the L?
2020년 9월 20일,
엘디프의 창립 3주년을 맞아 새로운 프로젝트가 시작됩니다! 아트레이블 L은 엘디프가 새롭게 선보이는 아티스트 브랜드로 엘디프의 노하우와 역량을 효과적으로 발휘하여 집중적인 아티스트 지원을 제공하는 아트에이전시입니다.
L'Diff The Goods.
엘디프의 아트오브제 브랜드, 엘디프 더굿즈
올 8월, 엘디프가 새로운 아트오브제 브랜드 '엘디프 더굿즈'를 론칭했습니다. 엘디프 소속 작가가 직접 만드는 인테리어 모빌부터 귀여운 작품이 그려진 아기자기한 키링과 내열 유리컵, 패브릭 포스터까지! 작가의 감성이 담겨있는 인테리어 오브제로 공간을 더욱 예술적으로 만들어보세요.
New L'DIFFist!
엘디프의 새 아티스트를 소개합니다.
이상민 작가
처음 시작은 말라서 죽은 지 1년쯤되는 고무나무 화분에서부터 일 것이다. 모든 것이 순리대로 흘러간다는 것을 알면서도 과욕과 어리석음으로 참으로 불편하고 부자연스러운 모양새를 보이고 있었다. 눈앞의 대상은 혼란스러운 작가의 머리 속 보다 훨씬 명쾌하게 답을 보여주고 있었고 이후에 전개될 이야기의 무대가 되어주었다. 결혼을 하고 아이가 생겼다. 많은 사람들이 하고 있는 여행을 다소 늦게 시작했다. 낯선 하루하루가 의문투성이이긴 하지만 스스로 어른이라는 것을 주지시키면서 답을 찾는 중이다. 화면 안에 가득 찬 화분들은 보잘것없고 연약하지만 무리의 공간을 지켜주는 테두리이며 절대적인 위치를 차지하며 구성되어진다. 그 사이에 화려하면서도 따사로운 천들이 놓이면 비로소 주인공들의 소소한 대화가 시작될 준비를 마친 것이다. 우리들의 대화는 서로를 공감하며 이성적이고 진실되게 전개될 것이다. 작품의 이야기가 쌓여가듯이 아이와의 이야기 또한 쌓여갈 것이고 훌륭하게 잘 해내길 바래본다.
- 이상민의 작가노트 중
김문선 작가
내면은 뜨거웠다가 경이롭다가 차올랐다가 비워졌다가를 반복한다. 꺼내어 보여줄 수 없는 느낌, 애매모호한 추상적인 감정과 감각을 이미지로 표현하는데 이끌렸다. 사람은 태어나면서부터 사회가 만들어 놓은 틀을 기준으로 프로그래밍 되어진다. 학교, 가정 속에서 사회가 원하는 이상적인 사람으로 성장하게 된다. 현대사회의 구성원은 물질적 풍요 속에 살고있지만 내면의 겹핍은 더욱 가속화 되고있다. 사회는 슬픔, 절망 실패의 감정보다는 성공, 행복, 즐거움의 단면만이 가치있음을 추구하고 전달한다. 이런 환경에서 우리는 사회가 만들어 놓은 ‘이상’이 아닌 오롯한 개인의 ‘이상’으로 살아가고 있는 것일까? 그렇지 못하고 있다면 어떻게 나만의 ‘이상’을 따라 살아갈 수 있을까? 작업을 통해 이 문제들의 답을 찾고자 한다. 우리의 삶은 점 점 더 인간다움과 멀어진다. 어떤 존재에 대해 너무 쉽게 혐오를 드러내며, 불편함 이라는 감각을 억지로 참아가며 살아간다. 시각을 통해 지각하고, 잊고 있던 사람, 관계, 시간, 이상을 생각을 생각해보며, 그 어떤 불편함 들에 대해 사유하고, 정화되는 과정들을 작품에 녹여내는 작품을 하고자 한다.
- 김문선의 작가노트 중
서유영 작가
사람은 혼자 살아갈 수 없는 존재이다. 여럿과 서로 관계를 이루며 더불어 함께 하면서 다양한 모습으로 개개인은 존재 의미를 갖는다. 사람과 사람들 간의 관계는 서로 뜻이 잘 맞아서 큰 마찰 없이 순탄할 수도 있지만 그것은 극히 소수이다. 우리 사회에서 대부분의 관계는 서로의 가치관 차이로 혹은 이해관계가 달라서 얽히고 꼬여 있다. 어쩌면 한 오라기의 가냘픈 이 인연의 끈을 툭 잘라내지 못하고 가까스로 움켜쥐고 봉합하려 애쓰고 있는 관계가 더 많을지도 모르겠다. 뒤엉킨 실 뭉치처럼 어렵게 얽히고 꼬여 있는 관계는 서로 갈등과 충돌을 일으키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끈을 무조건 싹둑 자르기보다는 잘 풀어가려고 대화도 해보고, 타인에게 도움도 청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노력한다. 잠시 극도로 화가 났다고 관계를 끊어 버리고 한참 뒤에 아쉬워하며 후회한 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아름다운 사회는 아름다운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이루어진다고 믿는다.
누구나 행복을 추구하지만 우리의 여러 관계 속 피곤하고 지친 삶에 본인의 작품으로 힘을 주고 싶다. 무수한 관계 속에서 외로워 하고 힘들어 하는 모든 이들에게 위로와 힐링을 선사하고 싶다. 보다 나은 관계 맺기를 꿈꾸며, 내 작업에 이용한 밧줄은 다양한 인간관계를 표현하고자 하는 매체이다. 개개인으로 표현되는 집들과 함께 때로는 사랑하고, 때로는 얽히고 갈등하는 우리 사회의 모습을 작업에 담아보고자 한다.
- 서유영의 작가노트 중
Artist Deep Dive.
매월 한 분의 엘디프 아티스트를 조명합니다.
김영진 작가
<자유소생도> 연작의 계기는 미시세계의 밝은 형상들을 심층적으로 바라보고자 시작하게 되었다. 주된 모티브는 늘 우리 곁에 피어있는 이름 모를 들꽃으로, 변두리 또는 인식 이외에 공간에서 묵묵히 자라나는 생명력이야말로 참된 삶의 주인이 아닌가 생각되어 이와 같은 지점을 인간의 삶에 투영시키고 있다. 특히, 사생된 식물을 도상 형태로 전환시키기 위해 뿌리 또한 빼놓을 수 없다고 생각되어 들판에 식물과 기르던 다육식물까지 뽑았었던 기억이 떠오른다. 식물에겐 하늘과 땅의 명확한 경계가 있는데 그 부근에는 생명으로써의 가장 중요한 생장점을 지니고 있다. 정(靜)적인 뿌리와 상대적으로 동(動)적인 줄기 사이(中)에서 생명의 핵이 있다는 점이 과학과 유사과학의 경계를 넘어 삶의 의미를 돌아보게 해주는 관찰지점이다. 묘사에 있어서는 주로 덩굴식물의 상징적 의미인 ‘기쁜 소식’과 형상적 성질인 ‘덩굴의 군락’을 부각시켜 ‘희망이란 덩굴의 줄기처럼 얇은 가닥일지라도 끊임없이 서로를 감아 올라 피어나는 군락을 통해 우리의 삶 또한 더불어 사는 것’이라는 생각을 화폭에 담아보았다.
Collection of AUG.
지난달, 우리를 감동시켰던 그 작품들
콜렉터즈에디션
<Illusion 10> Canvas Edition - 최윤정 작가
여름날 벽면에 떨어지는 나무 그림자 사이로 들어오는 영롱한 빛의 포커스를 맞춰 표현하였다. 가까이 보면 추상적인 형상이지만 멀리서보면 나무의 형상이 나타나게 된다. 내가 느끼는 가장 매력적인 빛의 형태인 것 같다. 바람까지 불어오면 정말 환상적이게 느껴지는 장면이다.
- 최윤정의 작가노트 중
오픈에디션
<Vintage Flower> - Zoeybrown 유지언 작가
'젊은 감각으로 표현한 빈티지는 이런 것이구나'라는 생각이 드는 Zoeybrown 유지언 작가님의 신작 <Vintage Flower>입니다. 빈티지한 분위기를 그대로 전달하기 위해 이번 에디션은 작품과 잘 매칭되는 브라운 그리고 다크 브라운 원목액자로만 출시되었는데요, 작품을 표구한 후 왜 작가님이 이 두 액자만 고르셨는지 그저 고개가 끄덕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사랑의 가치와 빛의 근간을 노래하는 아티스트 Zoeybrown 유지언 작가 특유의 따뜻한 빛이 느껴지는 작품입니다.
- 엘디프의 큐레이터노트 중
Review on AUG.
지난달, 엘디피스트의 베스트 리뷰들
BEST of the BEST! 로 선정된 리뷰는 소정의 상품을 드립니다 :)
BEST of the BEST!
<자주가던 카페에서> - 슬로우어스 작가
네이버 아트윈도 best****님
(2020. 08. 05.)
이사 할 집에 걸어 둘 액자를 찾아보다 아주 우연히 이 그림을 보게되었습니다. 보자마자 울었네요. 작은 화면으로 보는데도 한 눈에 알아봤어요. 우리집 가는 길이더라구요. 저 길 따라 쭈욱 가면 우리집이 나와요. 몬트리올에서 4년, 외롭고 고독할 때마다 가던 밀튼비. 저도 작가님처럼 힘든 시간마다 저 세모지붕 카페에서 아주 많은 시간을 보냈어요. 3월 말 급하게 코로나로 귀국하게 되면서 제대로 인사도 못하고 온 친구들, 미처 정리하지 못한 짐들, 너무너무 지겹던 겨울이 이렇게 그리울 줄 몰랐어요. 자주가던 카페에서라는 말과 저 시선을 아주 깊이 공감합니다. 처음으로 그림을 사보는데요 너무나 그리운 장소를 눈으로 매일 볼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마음이 정리가 되지 않아 몬트리올에 있는 짐들을 미처 못 부치고 있었는데, 오늘 그림을 받고 용기내서 택배 회사에도 연락했어요. 그리운만큼 자주 볼겁니다! 같은 경험을 공유한 작가님, 그림으로 표현해주셔서 감사해요. 좋은 날들 보내세요:)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 김소영 작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toks****
(2020. 08. 07.)
딸아이가 고양이 그림을 원해서 고민하다가 패러디 작품이 재미있어서 구매했는데 직접 받아보니 색감도 선명하고 그림도 너무 예쁘네요. 프레임의 질도 좋아서 뭔가 ‘작품’을 구매했다는 느낌이 들어요^^아이 생일선물로 그림을 사줬다는 것도 의미가 있고, 오래 간직할 수 있는 선물을 사준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L'Diff Artist NEWS.
엘디프 아티스트의 이번달 일정을 전해드려요.
주홍콩 재외한국문화원 초청전 <난립예정지> 《Turbulent area (亂立豫定地》
- 임지민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
2020년 8월 18일 - 9월 26일
참여작가: 임지민, 문소현, 안효찬, 전지인, Silas Fong
주최: 주홍콩 재외한국문화원,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주홍콩재외한국문화원은 <난립예정지>라는 제목의 전시에서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에 입주해있는 한국의 다섯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입니다. 이 전시를 통해 홍콩시민들은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한국의 젊은 작가들이 어떤 관점을 가지고 있는지, 또한 어떤 형태로 그들의 이야기를 풀어나가는지를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합니다. 엘디프와 에디션으로 함께 하고 있는 임지민 작가의 작품도 7점 참여할 예정이오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서울 뚝섬미술관 단체전 <여행 갈까요?>
- Moment Series (모먼트시리즈)
서울 뚝섬미술관
2020년 9월 26일 오픈 예정
(전시 스케쥴 9월 말~2월)
프랑스 일러스트레이션 듀오 Moment Series가 프랑스에서는 물론 한국에서도 전시를 이어갑니다. 언택트(Un-contact)시대의 여행, 그리고 우리가 앞으로 지켜야할 가치에 대해 다루는 전시 <여행 갈까요?>가 9월 26일 오픈예정입니다. 이 전시에서 모먼트시리즈는 '여행' 파트에 참여하며, 전시장에 진입 하자마자 초반부에 있는 여행 테마의 작은 방에 모먼트시리즈의 작품이 전시될 예정입니다. 일러스트 3점, 애니메이션 2점은 물론 모먼트시리즈의 색감을 담은 굿즈도 전시될 예정이라고 하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Bestseller Collection.
9월 구독자 전용 할인코드 이벤트
할인 코드: LDIFFistSEP9took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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