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덩
안소현 작가
원화정보
24.2x24.2cm
Oil on canvas
2023
안녕하세요. 이렇게 인사드리게 되어 영광입니다. 저는 회화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산 중턱의 전원마을에서 신랑과 강아지 2마리와 고양이 4마리와 생활하며, 산책-식사-수영-작업의 루틴으로 지내고 있어요.
저의 작업의 주제는 다양한 편인데, 일상과 여행에서 만난 장면을 담은 풍경화를 그리기도 하고, 가보지 않은 먼 나라의 숨겨진 동네의 풍경을 구글 지도로 발견한 장면을 그리기도 하고, 상상 속에 존재하는 휴식의 공간을 꺼내어 그려보기도 하고, 환상의 동화 같은 이야기를 지어 그려보기도 합니다. 작업 방식은캔버스에 오일과 아크릴로 페인팅을 합니다. 캔버스 작업을 처음 시작한 2016년 당시에는 형편이 좋지않아서 저렴한 물감 원색을 몇 개만 구입하여 벽을 칠하는 수성 페인트 흰색에 조색해 사용하였어요. 수성 페인트의 물성이 좋고 농도가 짙어서 작업하기에 용이하다고 느꼈거든요. 현재는 유화를 사용하고있고, 가끔씩 작업 후유증으로 어깨나 팔을 쓰지 못할 때에는 작은 엽서 크기의 종이에 색연필이나 오일파스텔로 그리기도 합니다. 재료의 제한은 두지 않고 다양한 작업들을 계속 시도해 보고 싶습니다.
저의 작품은 작업을 하는 동안에는 오로지 나의 것이지만 전시가 되는 순간부터는 타인의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만약그림에 제가 사랑을 표현하였는데 관람자는 이별이라고 느껴도 괜찮다고 생각해요. 그림에서 다양한 해석이 파생되는 것이 좋아요. 각자만의 감상으로 자유롭게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어떤 심오한 해석보다는 그저 느껴주시면 더 좋겠고요. 제가 명확하게 전달하고 싶은 주제의 말이 있었다면 글을 썼겠지요. 하지만 저는 말로 표현 할 수 없는 것을그림으로 표현해서 보는이의 마음을 자극하는 것을 좋아하는 것 같아요.
<유영하는 마음>
"마음이 가고싶은 곳으로 갔다.산으로 바다로 들판으로 사막으로 텅 빈 곳으로고요와 자유를 만끽하며 수 년의 시간을 보냈다.비로소 수무한 숨을 쉬는 기분이 들었다.실은 방 안에서 눈을 감고 있었다.때로는 상상의 세계로 가는 열차를 탔다.이름 모를 정류장에서 또 다른 마음을 만났다.마음이 마음을 만나자 거대한 여정이 시작되었다.여기서부터는 더 이상 말로 표현이 어렵다.그림으로도 어렵지만 이리저리 떠도는 마음에 대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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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iginal] 풍덩 - 안소현 작가 원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