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st

강지현

강지현 작가는 도시의 모습에 빛을 더해 따뜻한 안식처를 그려냅니다. 우연히 지나던 가게에서 새어나오던 조명, 골목골목마다 발걸음을 따스하게 감싸주던 가로등, 집으로 돌아가는 나를 환하게 맞아주던 창문의 불빛을 담은 그림 속에는 그리움과 행복이 가득합니다. 빛과 온기가 가득한 작품들로 공간에 따스함을 더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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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st Deep Dive

월간 엘디피스트 2024년 2월호

Q. 작가로 활동하시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대학교 졸업전시 준비를 하면서 취업과 대학원 진학의 선택사항을 두고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대학원 신청하기 전까지만 해도 대학원 진학을 안하고 취업할 거라는 생각이 많았는데 졸업전시를 하고 나서 생각이 조금씩 바뀌었습니다. 열심히 졸업전시를 준비했던 만큼 작업에 대한 욕심도 커졌고 대학원에 진학해서 좀 더 심층적으로 공부해보고 싶고 작업도 발전시켜보고 싶어서 진학을 결심하게 됐습니다. 이전까지는 전시를 하는 것에 있어서 부담이 있었고 내 작품을 좋아해줄까 라는 걱정이 돼서 학부 시절에는 따로 전시 공모를 하지 않았습니다. 학교에서 하는 전시 외에 대학원 1학년 때 처음으로 개인전을 하게 됐고, 그 이후로 자신감도 생겨 계속해서 공모에 지원하면서 전시를 이어나갔습니다. 작품을 완성하거나 전시를 마친 후에 오는 성취감과 뿌듯함이 저에겐 다음 작업을 이어갈 수 있게 하는 가장 큰 원동력입니다. 그 원동력의 힘은 계속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전적으로 응원해주시고 전시 설치 때마다 항상 도와주시는 가족들에게서 얻고 있습니다. 작품을 좋아해주시고 위로를 받으시는 모습들을 보면서 전시를 하면 할수록 더 욕심이 생기고 더 열심히 작업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Q. 앞으로 작가님의 작품 활동은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 것 같으세요?

작년 작업들은 제가 종이에 푸른색 안료를 사용하면서 처음 시도했던 작품들이었어요. 작업 하나하나가 실험과 시도의 연속이었고 저만의 스타일을 구축해 나가는 단계였어요. 밤 풍경에서 불빛보다는 푸른색을 좀 더 중점적으로 사용하려고 했어요. 그래서 푸른색이 강조되고 빛은 거의 노란 불빛 위주로만 사용했어요. 신작에서는 작년 작품들과 을지로와 동네를 소재로 작업한 건 동일하지만 푸른색보다는 불빛을 중점적으로 표현했어요. 저번보다 색감도 많이 들어가고 다양한 빛과 빛의 잔상들을 나타내려고 했어요. 다음 작업에서도 빛을 좀 더 자유자재로 표현하려고 합니다. 초록빛 풍경들도 새롭게 작업을 했는데 푸른색과 같이 병행하면서 작업을 이어 나가려고 해요. 또 다른 색감으로 작업을 하게 될 수도 있겠지만 어떤 저녁 풍경이 나올지 저도 기대가 됩니다. 지금까지는 사실적인 표현과 재현에 중점을 두고 작업을 했지만 저의 감정을 좀 더 강하게 화면에 담아보고 싶어요. 재료도 거의 한국화 재료로만 사용을 했는데 다양한 재료를 사용해서 재밌게 작업해보고 싶어요. 예전부터 영상이나 입체작품도 함께 작업해보고 싶었는데 하나씩 배워보면서 작업으로 이어질 수 있게 시도할 예정입니다.


Q. 작가님의 에디션을 소장하실 분들에게 드리고 싶은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저는 사소하지만 누군가에는 가치 있고 그들만의 역사성을 간직한 공간들에 관심을 갖고 지속적으로 기록을 해왔던 작가로 기억되고 싶어요. 제가 그리고 있는 공간들은 언젠가는 새로운 공간으로 다시 태어나잖아요. 제 작품은 이미 사라진 과거의 흔적일 텐데, 그 흔적을 통해 의식에 여전히 남아 있는 당시의 장면을 회상하게 해주고 싶습니다.

제 작업을 통해 사람들이 숨겨진 골목 풍경을 또 다른 시각으로 바라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따뜻한 안식처이자 우리가 살아가는 다양한 도시의 모습들에 긍정적인 효과를 주는 작업을 하려고 해요. 제가 빛을 바라보면서 느꼈던 온기를 소장해주시는 분들과 함께 나누고 싶고 그림 속 창문들을 보면서 그 속에 어떤 스토리가 담겨 있고 어떤 일들이 벌어질까 상상하면서 작품을 감상했으면 좋겠어요. 자신들의 스토리로 작품을 채워나갈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Q. 엘디프와 예술공정거래의 여정을 함께 하기로 하신 계기가 궁금해요 :) 


엘디프를 알게 된 건 인스타그램을 통해서였어요. 평소에 좋아하던 작가님 인스타그램에서 포스터로 만든 작품을 봤는데 그곳이 엘디프였어요. 색감은 물론 화질과 작품 제작에 있어서 전문성이 뛰어나서 신뢰를 할 수 있게 됐습니다. 그 이후로 계속 관심을 갖고 있었고 작품을 제작하게 된다면 꼭 여기서 하고 싶었어요. 하지만 한가지 고민거리가 있었는데, 저는 오래된 건물들을 그리고 있고, 낡고 해진 모습들을 표현하고 있다는 것이었어요. 사람들이 과연 이런 낡은 모습들을 좋아할까, 집에 걸어두고 싶을까 라고 생각했을 때, 저는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저는 작업하면서 오래된 건물표면이나 낡은 간판들을 표현하는 게 너무 재미있고 앞으로도 계속 이어나가고 싶은데 다른 사람들이 볼 때 그림이 너무 어둡다고 느껴 질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러던 중에 대표님께서 ‘푸른 온기’ 개인전을 보러 와주셨어요. 작품도 너무 좋아해주시고 직접 보러 와주셨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하고 감동이었습니다. 제 작품을 보면서 누군가는 위로를 받고 신선하게 바라봐주신다고 생각하니까 용기를 얻고 엘디프와 함께하기로 했습니다. 평소에도 굿즈 만드는 것에 관심이 많았는데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했었고, 좀 더 준비가 된 다음에 해야지 하고 미루고 있었어요. 그런데 먼저 연락을 주시고 저한테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게 해주셨어요. 엘디프는 저에게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주었고 저 또한 도움을 줄 수 있는 작가가 되게끔 열심히 작업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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