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st

배주은

배주은 작가는 세세한 결을 차곡차곡 모아 화폭 속에 '돌편지'를 써내려갑니다. 작품 속 자유로운 형상 속에는, 고단한 삶이라는 그림자 속에서도 한 줄기 빛처럼 어둠을 밝히는 사랑이 담겨있는 것 같아요. 동양적인 매력이 물씬 풍기는 추상화로 공간에 단정한 아름다움을 더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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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st Deep Dive

월간 엘디피스트 2025년 6월호

Q. 작가로 활동하시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저의 그림들은 오롯이 혼자만의 시간이고, 무언가를 위한 기도이기도 하며 누군가에게 보내는 돌편지 이기도 합니다. 그렇다 보니 가장 가까이 늘 있고 친숙하고 편안한 재료인 종이와 연필들로 작업을 시작했고, 이 재료들이 주는 깊이감과 무궁무진함에 매료되어 지금까지도 재료에 대한 연구들을 하며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대학시절부터 눈앞에 보이는 현상이나 이미지들이 아닌 근원적이고 원초적인 것들을 향한 아름다움과 그리움, 내면적인 것들에 대한 이야기들에 대해 고민하고 생각해왔습니다. 그 생각의 시간들을 하나로 뭉쳐내고, 다시 석공 혹은 조각가의 마음으로 뭉쳐낸 대상을 얇게 잘라 내기도 하고 다시 하나로 합쳐 보기도 합니다. 종이 위에 연필로 작은 선들을 쌓기도 하고 흑연을 뭉개거나 덧칠하고 때로 긁어 내기도 하며 응축된 하나의 비정형적인 덩어리를 그려냅니다. 이러한 그려나가는 행위는 고단하기도 하지만 저의 삶의 즐거운 놀이라고 생각 합니다. 😊

Q. 작가님의 에디션을 소장하실 분들에게 드리고 싶은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저의 기도의 흔적들이 남긴, 제가 보내는 돌편지들의 세세한 결들을 오래 천천히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오랜 시간 어떤 대상을 응시하고 명상하여 잘라내고 붙여가며 응축된 하나의 그림을 그려 내듯, 보시는 분들도 오래 곁에 두고 바라보고 각자가 보고자 하는 무엇 혹은, 그리운 대상들을 떠올릴 수 있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림 속 부드러운 ‘결’들을 발견하고 그 사이에서 명상하고 오롯이 나만을 위한 시간을 가져볼 수 있는 그런 그림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

Q. 앞으로 작가님의 작품 활동은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 것 같으세요?


그동안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찾았다면 이제는 그것을 바탕으로 하고싶었던 것들을 꺼내 놓고 싶습니다. 재료에 대한 연구를 더 다양하고 다채롭게 해 보는 과정을 지나갈 것 같습니다. 또 조금 더 다양한 재료들을 접해보고 선택하고, 어떤 방식으로 사용하고 무엇과 결합할지.. 요즘에는 좋아하던 재료 중 하나인 흙으로 도자기를 빚어 보기도 합니다. 제가 그려내는 방식으로 흙의 결들을 찾아 나가고 있습니다. 이러다 정말 조각가나 석공이 되는 것은 아닐까 생각도 합니다. 😊 더 다양한 세상의 것들을 접하고, 내면의 것들을 더욱 깊이 들춰낼 수 있는 작가가 되고 싶습니다.

Q. 엘디프와 예술공정거래의 여정을 함께 하기로 하신 계기가 궁금해요 :)


미술작품과 일반 대중과의 거리에 대해 늘 고민합니다. 어렵지 않지만 그렇다고 너무 가볍지 않게 더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하는. 삶 속에 예술에 대해서도 중요하게 생각하고 예술가로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늘 고민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주재료가 종이이다 보니 자연스레 인쇄물에 대한 호기심과 관심이 컸습니다. 조금 다를 수도 있지만 아트북에도 관심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그런 일을 하시는 곳들을 좀 찾아보게 되었는데 엘디프는 무엇보다 작품을 우선으로 생각해주시는 것 같았고, 작품을 더 빛나게 보여줄 수 있는 곳이라는 생각에 늘 좋은 인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제안해주셨을 때 기뻣고 즐거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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