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작업은 도시의 건물이 만들어내는 수많은 직선들과 그 안에서 겪었던 개인적인 경험에서 시작되었다. 도시인에게 건물이란 너무나 익숙하여 지나쳐버리는 삶의 배경이다. 하지만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는 멈추지않고 살아있는 생명체처럼 변화한다. 익숙했던 골목길은 사라지고 새로운 건물이 나타난다. 눈 앞에 가까웠던 거리는 눈이 닿을 수 없을 만큼 멀어져 있다. 삶의 배경은 어느 순간 낯선 공간으로 변하며 알고있던 공간에 대해 확신과 불확신이 동시에 생겨난다. 이러한 끊임없이 겹쳐지는 수직 수평의 3차원 세상을 평면인 나무 판넬 위에 재현하고자 했다. 건축제도용 자로 그려지고 이어지는 패턴들은 나름의 공간을 구축하여 배경색과 함께 마치 3차원의 세계인듯 눈속임을 한다. 이렇게 실제 공간에서 겪는 ‘경험’에서 시작한 작업은 최근 ‘공간’ 그 자체에 대한 탐구로 이어졌다. 물리학에서 공간은 보이는 것이 아니라 ‘한 물체를 다른 물체와 분리되어 존재하게 하는 것’과 ‘특정한 상태를 취하지 않고 어떤 상태를 취할 확률만 갖고 있는 것’으로 정의된다. 단순한 경험을 넘어선 공간 그 자체로의 상징성에 대해 탐구하고자 페인팅 뿐만 아니라 설치, 드로잉 등으로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엘디프와 함께 하기로 결정하시게 된 계기를 여쭤보고 싶습니다! :)

엘디프의 두 대표님을 직접 만나뵙진 못했지만, 인스타그램을 통해 접한 여러 게시물들에서 두 대표님의 마인드와 비전, 작가들(사람)에 대한 존중이 엿보여 신뢰했기 때문입니다.

엘디프의 어떤 부분이 작가님의 작품 활동에 긍정적인 영향을 드릴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

공예의 특성상 새로운 창작물을 만들어낼 때마다 이 창작물이 제품이 될 것인가, 작품이 될 것인가, 항상 이 두 가지의 기로에 서있는 기분이 듭니다. 아직은 친숙하지 않은 예술품으로서의 도자기를 조금 더 많은 사람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 제품과 작품의 경계에 서서 외줄타기같은 작업을 하고 있는 때에 감사하게도 엘디프 측에서 연락을 주셨어요. 엘디프와 함께라면 도자기에 친숙하지 않은 더 많은 분들에게 다가갈 기회와 전 세계의 바다를 그리워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닿기가 더 수월해질 것 같다는 생각에 함께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치유의 시간> Collection

희노애락의 삶, 일상의 경험들 속에서 다채로운 색으로 내면의 심상을 표현해낸 김성하 작가님의 추상화를 엘디프 에디션으로 만나보세요. 김성하 작가님의 작품과 교감하시는 순간, 자유로운 상상과 사유를 통해 콜렉터님만의 답을 찾아내고 삶의 원동력이 되는 희망과 긍정의 메시지를 얻으실 수 있을 거예요.💞

때때로 글로도 말로도 다 표현되지 못하는 어떤 생각과 감정들이, 내 두 손을 거쳐 색으로 캔버스에 표현되면 그 좋은 것들이 또 좋은 것들을 전달하고 전달했다. 그렇게 내 내면에서 시작된 색은 추상화라는 아름다운 물질로 표현되어 세상에 태어나 남았다. 이처럼, 내 안의 좋은 에너지가 색으로 표현되는 그 순간의 감사함이 내 존재 자체와 살아있음을 감사하게 만드는 삶의 원동력이 되어주니, 언제나 좋은 에너지를 담은 색의 언어를 표현하는 추상화 작업을 지속하고 동시대를 함께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과 작품을 통해 소통하며 관람자 각자 자유롭게 느끼고 상상-사유해보는 삶의 순간-시간을 제공하여 미약하거나 건강하고 긍정적인 선순환의 통로로서 빛나는 내적 환기를 선물하고 싶다.

 - 김성하 작가 작품 노트 중 

<A Slice Of The Sea> Collection

고운 흙으로 바다 한 조각을 빚어내는 아소토 작가님의 작품을 엘디프 에디션으로 만나보세요. 단단한 껍데기 안에 말랑한 속을 감춘 바다 친구들처럼, 말갛고 정갈한 오브제가 콜렉터님의 공간에 편안함과 위안을 선사해드릴 거예요.🐚

인간을 포함한 수많은 생물이 살아가는 지구 중 많은 영역을 차지하고 있는 바다라는 자연을 생물 분류 단위인 문(Phylum) 수준에서 보면, 바다는 육지보다 약 두 배의 종이 살고 있습니다. 생명의 근원이 시작된 곳이며 지구의 관점에서 보면 고래, 바다사자, 물개 등은 육지에서 잠시 살다가 바다로 되돌아간 동물들입니다. 이처럼 바다의 입장에서 보면 인간을 포함한 육지생물은 ‘집 나간 아이‘가 되는 것입니다. 저는 이처럼 우리의 진짜 집인 바다, 즉 자연으로 되돌아가는 여정을 도자기를 통해 작업하고 있으며 인간인 감상자들이 이 주제에 더 쉽게 공감할 수 있도록 바다의 생물을 의인화하는 작업과 더불어 바다의 한 조각을 빌려와 흙으로 표현하여 일상에 둘 수 있게 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 아소토 작가 작품 노트 중

1. 전시명: <My First Love Story>
2. 장소: 투썸플레이스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온라인 전시(@atwosomeplace_official)
3. 일시: 2022년 9월 1일 ~ 11월 24일

투썸플레이스 20주년 특별 기획전 <My First Love Story>는 차한별 작가님과 함께 합니다.
"작품을 통해 따뜻하고 로맨틱한 가을을 즐기시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작업했습니다. 'My First Love Story' 라는 이름처럼 또다시 찾아온 첫사랑같은 가을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 차한별 작가 작업 노트 중

1. 전시명: <잠시 잡아 놓은 시간>
2. 장소: 마루아트센터 4관(서울시 종로구 인사동길35-6 3층)
3. 일시: 2022년 9월 28일 ~ 10월 10일, 10:30 ~ 18:30

민율 작가님의 개인전 <잠시 잡아 놓은 시간>이 인사동 마루아트센터에서 열립니다. 포스터를 보는 순간 높고 푸르른 가을 하늘이 떠오르는 이번 전시에서는 가을과 잘 어울리는 작품들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1. 전시명: <Naramachi Nigiwai-no-Ie(奈良町にぎわいの家)>

2. 장소: 나라마치 니기와이노이에(Nakashinya-sho, Nara city, Japan.630-8332)
3. 일시: 2022년 10월 3일 ~ 10월 22일 9시-17시(수요일 휴관)

일본 나라현, 100년된 일본 전통가옥에서 다양한 아티스트들과 함께 그룹 전시를 엽니다. 인스타그램 이벤트와 워크샵도 있으니, 가을 10월에 아트와 단풍, 그리고 사슴이 가득한 나라시에 놀러오세요!

BEST of the BEST!

<OPEN> - 안소현 작가

엘디프 홈페이지 김**님

(2022. 09. 24.)

답답한 아파트 풍경이지만 안 작가님의 <기다림>과 <OPEN>을 통해 벽이 아닌 아들과 소통과 열림의 공간이 되어보는 시간을 가져봅니다. 열어놓은 저 문 안에는 또 다른 인연과 시작이 있겠죠. 밝고 따뜻한 느낌이 참 좋습니다.